리뷰/영화

신들의 전쟁(Immortals, 2011)

렌지. 2012. 4. 14. 15:42


신들의 전쟁 (2011)

Immortals 
5.5
감독
타셈 싱
출연
헨리 카빌, 미키 루크, 프리다 핀토, 루크 에반스, 이사벨 루카스
정보
액션, 판타지 | 미국 | 110 분 | 201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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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지나치게 바빠서 결국 보지도 못하고 넘어간 영화를 이제서야 봤다.

타셈 싱 감독의 이름 때문에 보고 싶었던 것은 <더 셀>, <더 폴:오디어스의 문>의 기억때문이다.

별로 화질이 좋은 영상을 구한 게 아니어서 아쉬웠지만 장면의 곳곳에서 타셈싱의 미적 감각이 드러난다.

곳곳에 드러나는 단순하면서도 신비한 구조물과 끝없는 사막이나 군더더기 없는 인위적인 느낌의

자연과 예언자들의 복색또한 그의 이미지다. 그런 것들은 3D가 아니겠지.

<더 폴:오디어스의 문>이 알려졌던 것은 CG를 전혀 쓰지 않았기 탓도 있는데 그 느낌은 참으로 것 같다.

그의 영화를 보노라면 절제되고 강렬하고 신비한 색채다.

개인적으로 신들의 차가운 금색이 마음에 들었다.

 

스토리라인과 캐릭터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따르지 않는다.

그 주인공들을 빌려와서 재창조한 캐릭터들이라 볼 수 있겠다. 

너무도 인간적인 신들과 악마적인 인간 세력의 등장.

여러가지를 따지자면 말이 안맞는 게 많지만  (인간에게 간섭하지 말라고 해놓고 제우스는 이미

이전부터 계속 간섭했다) 무언가 감독의 의도가 있었겠지.

어둡고 암울함과 차가운 신들의 외모에 우울함을 느낀다.

전체적으로 우울함이 화면을 흐른다.

싸움에 이겼다고 해서 별로 기쁜 일이 테세우스에겐 없다는 것이겠지. 자손을 남긴 정도?

다른 영화들과 미루어 봤을 때 현실적이고 조금은 슬픈 내용이 그의 스타일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스크린으로 봤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