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영화

익스펜더블(2010)

렌지. 2010. 9. 1. 13:28
익스펜더블
감독 실베스터 스탤론 (2010 / 미국)
출연 실베스터 스탤론,제이슨 스태덤,이연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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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베스터 스탤론, 제이슨 스태덤, 이연걸, 돌프룬드그렌, 미키 루크등 나의 소시적에 활약하던 배우들이
출연했다.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나 브루스 윌리스의 경우 까메오로 잠시 출연했지만 아놀드에게 대통령출마라도
할 모양이지라든가 간간이 유머를 섞은 것도 재미있다.
그 유머란 게 그 배우들이 한참 잘나갈적에 유행(?)하던 마초적이고 여자를 위해 목숨거는 단순한 액션활극에
나오는 스타일이었을지라도 그들을 보며 자란 세대로서는 웃을 수 밖에 없을 듯하다.
게다가 난 대체 이 감독은 머냐? 여자를 위해 사지로 들어가다니 어느 천년의 마인드냐 하고 찾아보니
실베스터 스탤론.
그제서야 아아- 하고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다.
200연발 자동소총. 람보에서나 나올법한 총 아닌가.
게다가 폭탄을 어찌나 많이 붙이시는지. 현재라면 몇개 붙이고 말 일을.
액션 하나하나에 슬로우모션으로 멋지게 보이려고 한 점.
그러한 것에 공을 들였달까.
한마디로 후까시의 결정판.

통쾌한 액션활극이다.죽지 않는 주인공과 예쁜 여자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스씬조차 없는
담백함에 화끈하게 자신의 여자를 지키는 남자의 활약이라든가 관객들이 걱정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냥 자신들의 주인공이 악당들을 신나게 때려패는 것만즐기면 된다.
악마를 보았다, 아저씨처럼 조마조마하고 감정소모 따위는 없다.
남자들의 우정. 숙명, 모터 사이클, 선글라스, 타투, 요즘 잘 등장하지도 않는 리볼버.
그냥 보고 웃으면 된다.

흥행을 노리고 만들었든 어쨌든 지나간 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영화였고 그 자신들의 마지막
액션영화를 추억으로 간직해서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싶은 영화다.
스토리도 그렇다할 놀라운 효과도 없지만 단지 그들이 함께 출연했다는 거.
마치 수명이 다된 우주선의 마지막 비행같은 느낌이랄까.
저들과 함께 나의 청년기도 함께 끝났군 하는 생각마저 든다.
386세대들에게 꽤나 감상적인 작품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