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가 싫어서 주택을 버리고 원룸으로 이사온지 어언 4년째..

모기가 좀 있었던 거 외엔 (바퀴에 비하면 얼마나 귀여운가) 별다른 건 없었다.

그런데 올 해, 실버피쉬인지 나발인지하는 좀벌레가 출현, 날 미치게 하더니 저번에는 바퀴벌레 한마리가 발견된 것이다. 

좀벌레 때문에 킬라사다가 좀 뿌리고 하마로이드를 곳곳에 붙였는데 여전히 몇마리씩 보인다... 무섭...

예전 집에서 가져온 킬라로 죽이긴 했는데 너무 찝찝한 기분을 어쩌지 못했다.

어떤 경로로 온지가 정확하지 않으므로.

윗층이 공사를 했었는데 그 갈라진 벽틈으로 온건지도 모른다.

그런데.. 좀 전에는 인덕션 위의 환풍기에서 바퀴벌레로 추정되는 소리가 났다 

보통 환풍기안에서 죽어버리긴 한다마는 문제는 밖으로 나오기도 한다는거다.

여튼 어디에 있든지 싫은 건 마찬가지.

무섭다. 또 잠못드는 생활이 시작되는거나 아닌지.

그 당시 계약이 갱신되었는데도 불구, 복비를 내가 다 내주면서 이사를 한거다.

바퀴벌레 때문에.

부산 본가의 집도 바퀴가 엄청 나지만 가족들과 있는 상황에서는 무서운게 좀 덜하다.

혼자 있으면 조그만 벼룩도 무서운 법.

관리소장님한테 전화해서 환풍기안을 봐달라고 해야하나..

내가 오늘 야간에 내일 먹을 음식을 좀 해서 온걸까??

궁여지책으로 계피행을 싫어한대서 계피물을 팔팔끓여서 냄새가 환풍기로 가게 했다.

야간이라 환풍기를 켜지 못했지만 방에는 계피향이 퍼지겠지..

벌레들아.. 나 좀 내려버두거라....나 혼자 살기도 버겁단 말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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