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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9.03 청평사의 소리
- 2013.09.03 20130901 춘천 청평사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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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사의 지붕 처마 밑에 달린 풍경소리가 좋아서 찍어 봤다. 청량하니 마음에 들었다.
청평사 내려오는 길에 들른 계곡. 물도 맑고 시원하니 냉기가 흘러 더위를 식혀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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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어디론가 가고 싶어서 후다닥 챙겨서 떠난 춘천 청평사행.
itx 2층 예매를 못해 아쉬웠지만 편안하게 춘천역에 도착.
소양강댐에서 배를 타고 청평사로 이동해야하는데 춘천역쪽에서 버스를 타고 소양강댐으로 2~30분 정도 이동.
잘 모르는 것은 기사님에게 문의. 사실 사람 많이 가는 쪽으로 따라가니 별 어려움은 없었다.
배에 승선하는데 앉는 곳도, 안전시설도 그다지 있어보이지 않아 불안했다.
정원이 얼마인가 찾아보니 별로 크지도 않은 배에 90명이란다.
사람들을 콩나물처럼 꼿꼿이 세워놔야 90명이 탈 것 같았다.
한국의 안전불감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어린아이들은 금새라도 난간 너머로 튕길 것 같았는데.
소양강댐에서 본 전경
소양강 처녀란다.
배를 타고 이동
청평사 올라가는 길의 계곡.
물이끼때문에 물이 초록색으로 보인다.
이정표가 있어 길찾기에는 어려움이 없다.
시원한 폭포줄기
청평사 입구의 안내지도
풍경이 예뻐서 한 컷. 소리도 청명하니 좋았다.
낮게 올린 담이 예뻐 보였다.
사람들이 동전을 던지던 곳
아이같은 그림과 글귀
아
귀여운 물고기가 달린 이정표
덜 익은 도토리들이 떨어져 있었다.
맑은 물에 발도 담가 보았다.
9월의 첫날에 계곡의 시원한 바람과 풍경을 보며 맑은 물의 차가움을 느끼니 즐거웠다.
막국수와 메밀전병을 먹으러 간 곳에 있던 아기 고양이.
시크하니 쓰다듬어도 반응이 없다.
막국수. 3천원으로 할인한다고 해서 먹었는데..
활발한 남자분이 호객행위를 열심히 해서 들어간 곳인데
어떤 아주머니가 서비스하는 의도로 놓여진 커피기계의 노즐이 더러웠던 걸 뭐라하신 모양이이었다.
가까이서 본게 아니고 조금 떨어진 곳에 앉아서 먹고 있었지만 소리가 워낙에 크게 들려서 본의아니게 듣게 되었는데
장사하는 나이 좀 있으신 남자분들이 갑자기 너 뭐야 남의 영업방해하려고 해 하며 밀치고 소리치고..
한아주머니를 여러명이 둘러싸고 다들 난리였다.
화가 나서 그랬을테지만 그런 식으로 남들 눈쌀 찌푸리게 하지 않고도 잘 정리하는 방법들이 CS교육에는 있다.
듣다보면 아하 그렇구나 싶은 내용들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장사란 것이 비단 품목을 판매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서비스도 판매한다는 인식이 아직 부족한 것 같다.
아래의 메밀전병도 부실하고 다른 집으로 갈 걸 그랬다. 친절해 보이는 아주머니네로.
발길 닿는대로 첫집에 들어가다보니 맛도 없고 해서 결국 거의 남기고 나왔다.
여행지에서 이렇게 맛없는 걸 먹어보긴 처음이다.
어디든 보기엔 별로여도 맛있어서 감탄하고는 했었는데.
무작정 기분 좋기만 한 여행지란 존재하지 않는구나 경주만큼 잘 된 곳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준 나들이.
경주라 하니 떠오르는데 언젠가 지인이 내가 경주를 간다하자 자신은 지겹다며 거길 왜 가냐라고 했다.
많이 간 곳이기도 하고 익숙한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여행이란 것이 어디 늘 새로운 곳만 가는 것이던가?
본인의 힐링을 위해서 갈 수도 있고 다른 이유로도 집이 아닌 곳으로 갈 수도 있다.
나는 특히 갔던 곳을 여러 번 가면 이번에 이 경로로 가봐야지라던가,
못봤던 곳을 보거나 아는 곳이기에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어서 좋다.
심지어 그 사람에게 같이 가자고 한 적도 없는데 그런 말을 한 것도 이상하거니와
남의 행선지에 그렇게 말하는 걸 들어본 적이 없어서 다소 황당했다.
아마도 그 사람은 경주를 지나치게 많이 가서 그런 모양이려니 하고 신경을 쓰지 않았다.
다만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은 나와는 맞지 않아 힘든 여행길이 될 거란 것을 알기에 동행하지 않는다.
나에게 동행이란 즐거움을 함께 공유하는 사람이므로.
그래서 여행은 자신과 잘 맞는 사람과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고로 동행한 -맛없던 유부초밥도 맛있게 전부 다 먹어준- 지인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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