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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2.30 <독화(讀畵), 그림을 읽다>_덕수궁미술관 201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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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도 볼 겸 간만에 덕수궁을 찾아 갔다.
날은 생각보다 춥진 않았고 해도 있어서 맑고 상쾌한 날씨.
평일이어서 사람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웬 걸, 제법 있었다.
날도 추운데 수문장들이 나와 있다.
덕수궁 석조전.
언제봐도 안에 들어가고 싶게 만든다.
예약하면 들어갈 수 있다고 들은 것 같은데 찾아봐야겠다.
현재의 전시.
독화(讀畵), 그림을 읽다.
1900-1960년대까지의 근대 한국화를 전시하고 있다.
안중식, 노수현, 김기창, 김은호 등 100여점이 전시되고 있었다.
내가 모르는 작품, 작가들이 대다수였는데 외국 화가들에 대해 궁금해 하고 찾아본 반면
한국 미술에 대해서는 별로 궁금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반성.
개인적으로 덕수궁 미술관의 도슨트가 가장 마음에 든다.
독화의 경우도 간단 명료하고 좋았다.
근대화가들은 일본의 영향을 주로 받았는데
한국의 역사를 생각하자면 어쩔 수 없이 씁쓸할 수 밖에는 없지만
지리적으로 정치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외국이었을 것이다.
일제 시대 때 요구한 그림 스타일이 한국의 목가적인 것이라 하여
화가들이 상을 받기 위해 줄기차게 그려댔다던 말에 또 한번 씁쓸.
좋게 말하면 목가적이지만 조선이 아직 발전하지 못한 미개한 나라라는 걸
표현하기 위해서라나 뭐라나.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이상범의 아침을 비롯 변관식, 박래현등등
익숙한 화풍을 벗어나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려던 근대 화가들의 작품은 눈길을 끈다.
덕수궁 미술관에서 마음에 드는 것 중의 하나.
특별할 것 없다하면 그렇지만 이 창살이 마음에 든다.
덕수궁안에 기념품도 팔고 커피도 파는 곳이 있다.
지금은 추워서 밖에서 마시지 못하지만 연못가에서 마시면 정취가 있다.
아메리카노가 아니라 양탕국이라 되어 있어서 처음에 당황했다.
커피 사이즈가 작아서 이게 뭐냐!했으나..
맛도 부드럽고 진했는데 기존에 마시던 커피들의 알싸한 느낌이 없어서 그런지 양탕국이라는 이름이 잘 어울렸다.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3층 정동전망대
http://opengov.seoul.go.kr/civilappeal/2897051

설명이 좀 거창하게 되어 있긴 한데 규모가 생각보다 작다.
그냥 통유리에 전경이 보이는 공간에 다락이란 이름의 까페가 있다.
하지만 관공서 건물에 이런게 있다는 것도 그렇고 음료들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에서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위에서 내려다 봐봐야 회색건물들 천지지만 그 건물들 사이에 있는 안쓰럽게 자리잡은 덕수궁을 본다는 점에서 의의를 둔다.
저녁에 여기저기 불이 하나씩 들어오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좋다.
6시가 마감이어서 나오는데 이미 밖은 깜깜했다.
화단에 조명을 설치했는데 시청 광장도 조명을 잘 해놨지만 서소문청사도 예쁘게 해놔서
셔터를 눌러댔다.건진건 몇장 없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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