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과천축제 외출/나들이 2013. 9. 30.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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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축제 멀기도 하고 가기 힘들었지만 어떻게 가게 되었다.

기대를 하진 않았었는데 두개는 건졌다.

<무지막지 서커스-바퀴>의 엔딩

퍼포머들이 타이어들을 들고 나와서 시민들과 함께 굴리며 이동하는 퍼포먼스.

젊은 청년들답게 발랄한 면도 보여줬고 나름 준비들을 한 것 같아 재미있게 봤다.

 

프랑스팀인 <빈종이>

반투명의 두꺼운 합성수지처럼 보이는 재질에 계속 그림을 그렸다 지웠다, 텍스트를 썼다 지웠다 하는데 이색적인 공연이었다.

음악 또한 즐겁고 경쾌하였고 함께 보는 관객들을 들썩이게 했다.

이러한 것들을 보고 나서 다시금 유럽 아티스트들의 힘을 느낀다.

보고 듣고 자란게 달라 대담함 또한 다르다.

저런 유수한 인재들 틈에서 한국의 위상을 알리는 자들은 정말 대단하다고 인정한다. 

그래선지 한국화들이 더 정겹고 애틋하다.

김홍도, 신윤복, 강세황, 심사정외 다른 기억안나는 분들의 그림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한국이라는 아이덴티티가 그림 안에 살아 있기 때문이다.

요즘의 한국의 작가들은 국적이 어디인지 당췌 모르겠다.  

나도 글로벌하지 못한 한국인인가 보다.

한국의 느낌이 살아있지 않으면 그다지 크게 감명이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