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 리뷰/영화 2010. 8. 20. 15:50

이끼
감독 강우석 (2010 / 한국)
출연 정재영,박해일,유준상,유선,허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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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지루할 거라 예상하고 본 영화.
살짝 지루하기도 하고 졸리기도 했지만 박해일의 귀여운 모습이 인상적이다.
표정들이 상당히 귀여운데 원래 이런 얼굴의 배우였던가? 라고 생각했다.
또박또박 말하는 폼새가 유들거리는 박민욱 검사 (유준상)와 재미있는 콤비였다.
각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가 상당히 뛰어난 편이고 (단 여주인공은 좀 미스캐스팅인듯)몇 되지 않는 인물들이
극을 이끌어 감에도 긴장감은 확실하게 전달한다.
단지 아직 연재되고 있는 만화기에 끝마무리가 좀 진부하고 어설픈게 아쉽다.
가장 큰 재미는 역시 익히 아는 베우 정재영이 할아버지 분장을 했다는 것이다.
끝없는 욕심과 지배에의 욕구를 대머리 캐릭터로 잘 표현한 것 같다.
영화가 끝나고 2시간 40분이라는 장시간의 러닝타임인 걸 알았을 땐 놀랐다.
지루하고 졸리고 했지만 그래도 그렇게 길 줄은 몰랐다.
그런 거 치면 재미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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